라이브러리컴퍼니

극장가 접수한 라이브러리컴퍼니, IP 파워 입증

2025.05.08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흥행이 검증된 IP를 통해 연극·뮤지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긴긴밤’은 지난해 2024년 10월 개막해 연극성이 돋보이는 예술성과 전 연령대를 품을 수 있는 보편성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평가받으며 유료 점유율 75.1%를 기록, 초연부터 이익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결과물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및 400석 미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2024-2025 혜공 인 더 파크 어워즈 베스트힐링상을 수상했고 초연 폐막 2개월 만에 3월 앙코르 공연까지 성사시키며 최근 1년 내 개막한 한국 뮤지컬 중 장기 흥행의 가능성이 가장 큰 뮤지컬로 꼽힌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긴긴밤’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통해 아시아의 ‘라이온 킹’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선보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2023년 초연 당시 50회를 공연하며 86%의 유료 점유율을 기록했던 공연은 올해 1월, 초연 1년 반 만에 재공연을 성사시키는 한 편, 87회로 공연 회차를 대폭 늘렸고 대구, 익산, 안성, 부산 등 지방으로 공연을 배급하며 전국 인기 공연으로 등극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러한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초연과 재연의 연속 흥행을 바탕으로 삼연부터는 대극장 규모로 사이즈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연의 원작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는 또 다른 영화 IP의 공연화 검토에 나서며 지속적인 글로벌 IP 비즈니스 역시 이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2023년 뮤지컬 ‘빠리빵집’으로 연극·뮤지컬 사업 진출 3년만에 안정적으로 시장에 연착륙 한 것은 IP 밸류체인과 규모의 경제 전략을 콘텐츠 시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중이 높고 내수 시장의 한계가 명확한 시장에서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흥행에 영향력 있는 검증된 IP를 확보한 뒤 재연 시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해외로 라이선싱 하는 한 편, 국내 연극·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투자·배급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6월 13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하는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첫 번째 대극장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이러한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전략이 잘 드러나는 공연이다. 최근 10년간(2015-2025) 국내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아시아 베스트 로맨스 소설 IP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진출을 염두하고 개발된 공연이다. 연극·뮤지컬 사업 진출 2년간 20여 개가 넘는 중·소극장 공연을 선보이며 쌓은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담길 예정인 이 공연은 서울 초연 후 투어를 아시아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이처럼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흥행이 검증된 IP를 확보하는 비즈니스뿐 아니라 ‘고스트 베이커리’, ‘라이카’ 등의 오리지널 뮤지컬과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타인의 삶’ 등 파트너 제작사와의 협업, ‘브론테’, ‘에밀’ 등 투자·배급 등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쌓은 데이터에 기반한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내부 데이터 기반의 흥행 예측 시스템을 통해 사업성이 검증된 콘텐츠로 2026년 라인업의 70% 이상을 구축하여 매출과 이익을 동반 성장시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진아 라이브러리컴퍼니 대표는 “콘텐츠 산업 같은 흥행 비즈니스는 상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흥행에 영향력 있는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라이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